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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1

#빨대 아이들이 있다보니 집에서도 하루에 한번씩은 쓰는 빨대. 이건 뭐 거의 필수품 수준. 그래도 나름 환경을 생각한다고 쓰던 옥수수 전분 빨대. 아무리 자연분해가 된대도 결국 쓰레기가 나오는거였는데 신랑이 먼저 스테인레스 빨대를 사자고 해서 한치의 고민도 없이 구매했다. 연마작업까지 다하고 세척해놓은 빨대 위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워놨다. 사놓은 빨대를 그냥 버릴수는 없으니 다쓰면 스테인레스 빨대를 써야지. 어디 다닐때도 챙겨다녀야지.

비우기 1

코로나가 터지고 첫째는 거의 어린이집에 안갔다 맨날 아이 둘 데리고 지지고 볶다보니 살림은 거의 손놓은 수준 안그래도 잘 못했는데, 더 난리 그래서 마음만 먹었던 미니멀리즘을 하나씩 실천해보기로 #세탁실 비우기 통돌이 시절 쓰던 세탁세제가 아직도 있길래 드디어 버렸다 사실 세제나 물티슈 휴지같은건 바리바리 쟁여놔야 마음 편한 성격이라 아직도 저 선반에는 세제가 한가득인건 함정이지만 조금씩 천천히 비워내보자

4개월만의 녹내장 검사 후기

지난글에서 3개월 뒤에 녹내장 검사를 하자고 했는데, 원래는 2월에 갔어야하는 검사를 코로나때문에 한달 미뤄서 3월에 받고왔다. 이번 검사결과는 지난번 시야검사랑은 좀 다르단다. 지난번에 보였던 암점이 안보인다고. 시야검사는 그때그때 조금 다를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6개월 뒤에 다시 검사해보자고 하셨다. 6개월 뒤에 검사했을 때 같은 자리에 암점이 보인다면 약쓰는 문제를 고민해보자고. 젊은데 시신경이 얇아지고 있는건 녹내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그래도 당장 녹내장이 아닌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6개월간 열심히 관리해서, 6개월 뒤에도 녹내장은 아니길! 아참, 안압은 16/14로 정상이다.

녹내장 검사 후기

나는 몇년전 종합검진에서 시신경유두함몰비 증가 소견을 받았다. 그 뒤로 동네 개인안과에서 꾸준히 검사를 받았었다. 그런데 사실 녹내장은 세계3대 실명질환중 하나고, 완치가 불가한 병이라 개인안과를 다니면서도 늘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근방에 좀 더 전문적인 병원을 찾다가 부평 한길안과에 녹내장센터가 있는 것을 보고 예약하고 다녀왔다. 일단, 기본적인 검사는 대략 7~8가지 정도했다. 개인안과보다 검사수는 더 많다. 안압은 1차로 바람쏘는 기계로 재고, 진료실에 들어가서 기계로 또쟀다. 각막두께도 재고, 사진도많이 찍고. 시야검사도 하고. 대략 검사부터 진료까지 2시간이 좀 넘게걸렸다. 온가족이 같이가서 다들 고생을 좀했다. 결과는 3개월후에 다시보자는거다. 시신경 자체는 녹내장이라고 할 만..

강된장 찌개

집에있는 재료로 강된장 끓이기 재료 찌개용 두부만 슈퍼에서 사왔고 나머지는 그냥 다 집에있는 것들 1. 멸치,다시마 넣고 육수 우리기 촵촵 2. 육수가 우러나면 육수팩 건지고 된장 2 아빠숟갈 3. 고추장 1 아빠숟갈 4. 감칠맛을 위한 새우가루 조금 투척 된장국 끓일때 새우가루 넣으면 맛있다는 엄마님 팁이 뒤늦게 생각나서 육수 다 우리고 난 뒤에 양념 넣다 넣음 5. 채소들 다지기 촵촵촵촵 6. 두부는 칼로 대충 으깨주기 8. 채소들 전부투하 이후부턴 사진이없네???? 9. 국물이 좀 자박하게 줄어들면 두부넣고 더 끓이기 10. 맛있게 먹기 냠냠 호박잎이랑 싸먹음 맛있을텐데 호박잎 사고 다듬기 귀찮아서 그냥 쌈채소에 싸먹음

아기 구충제 젤콤

일요일 밤 잠든 딸내미가 자다말고 벌떡 일어나 앉거나, 계속 찡얼 거리며 울어댔다. 왜 우냐고 물어봤더니 "똥꼬가 아직도 가려워 ㅠㅠ" 라며 눈도 못뜨고 울고 있는 딸내미. 이상하다. 분명 어린이집 다니면서 구충제를 한번 복용했는데. 왜 어째서 똥꼬가 가렵다고 하는거지! 결국 이날 새벽 4시를 넘어서 잠들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보통 요충이 있는 경우에는 밤에 잘 때 똥꼬가 가렵다고 한다. 요충이 밤에 알을 낳기 때문이라는데.. 헐 그걸 볼 자신은 없고. 전에 사온게 한 포 남기도 했고, 인터넷을 보니 먹고도 가려우면 한 번 더 먹인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자마자 한 번 더 먹였다. 그리고 나니, 새벽에 꿈꾸느라 우는 것 빼고는 깨지 않고 잘 자고 있다. 참고로, 이사오기 전에 다녔던 소아과 의사 ..

2019.01.29 일상

1.26~1.27 홍역 때문에 주말 내내 집에만 있었다. 하루종일 딸내미 어린이집 데려다주는게 외출의 전부. 1.26 토요일에 임산부 요가를 30분가량 했다. 플랭크는 10번씩 2세트였는데, 두 번째 세트에서는 5번만 했다. 땀도 많이 안나고 그닥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일요일 오후부터 엉덩이랑 옆구리 근육이 매우 아프다. 그간 운동을 안하긴 했나보다. 1.28 월요일에는 잠을 거의 못잤다. 딸내미가 잠들만하면 일어나서 울고, 잠들만하면 일어나서 울고를 무한 반복했다. 4시 넘어서 잔듯. 덕분에 딸내미는 어린이집도 지각했다. 그래도 어제는 하루종일 설거지, 가스렌지 후드 청소, 가스렌지 청소 등 부엌청소를 매우 열심히했다. 1.29 오늘 임당검사가 있다. 첫째 때는 별 생각도 없었고 걱정도 없었는데,..

2019 다이어리

나는 매년 다이어리를 사고, 거의 1년을 나름 꾸준히 쓴다. 대학생때부터 거의 10년을 그래왔다. 그런데, 2016년 출산을 기점으로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거치며 전업주부가 되고부터는 다이어리를 잘 안쓰게되더라. 메모하고 끄적이고픈 욕구는 있으나, 매일 집안일 - 육아 이게 전부인 나로써는 딱히 쓸 것들이 없었다. 그래서 2017년부터는 다이어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전업주부인데 예쁘고 비싼 다이어리를 사봐야 뭐하나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러나 엑셀 가계부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컴퓨터를 거의 키지않는다.- 가계부 작성의 필요성을 느꼈던 나는 이리저리 뒤지다가 불렛저널을 알게됐다! 이거슨 혁명이야! 라는 마음으로 17,18 불렛저널을 시도했으나 그것마저 실패 ㅋㅋ 데일리에 적어야하는 체크리..

그동안의 이야기

1. 블로그를 쉬는 사이 임신 21주 0일이 되었다. 헛구역질 구토로 괴롭던 입덧이 거의 끝났다. 여전히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이제 살만해졌다. 2. 아이는 이사하고 한달 후 어린이집에 입소했다. 적응못하면 어쩌나 했던 걱정과 달리 너무 잘 적응했다. 울지도 않고, 신나게 다니고 있다. 다만, 어린이집 다니면서 너무 자주 아프다. ㅠㅠ 3. 이사를 했다. 영구이사와 청소업체는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 청소업체에서 자잘한 하자를 발견해주긴 했지만, 별도로 접수하진 않았다. 4. 지난 12월은 정말 액땜 하듯 지나가는 하드코어한 달이었다. 피가 비쳐 병원에 다녀왔다. 태반이 떨어져있어 그런거라고 했다. 유산기가 있는건 아니니 안심하라고.. 병원에 다녀오던 날 아이가 수족구 진단을 받았다. ..

어제의 이야기

+ 878일 어제 오후에 아이와 놀이터에 다녀왔다.집근처에 있는 놀이터는 모래바닥에 미끄럼틀 3개, 시소 하나가 고작인 작은 놀이터라좀 멀더라도 큰 놀이터로 갔다왔는데. 여기가 얼마 전에 물 놀이터로 개장을 했던 터라 시설이 바뀌면서 참 좋아졌더라.아이가 신나게 미끄럼틀도 타고,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놀다가 집에 오는 길. 아이가 힘들다며 안아달라고 했다.임신 초기, 서서히 시작되는 입덧으로 힘들어서 13킬로나 되는 아이를 잠깐씩 안아줬다 내려놨다 하는데.안아주는게 영 힘들어서, 업어주겠노라 했다. 안고, 업고, 걸어가다가 또 다시 업고.그렇게 가다가 힘이들어서, 아이에게 말했다. "엄마 좀 힘들어.."그러자 아이가 "걸을까?"라고 물어봤다. 아이의 반응에 사실 좀 놀랐다. 아직은 28개월, 힘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