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는 즐거움 6

닭발

자전거 타고 공놀이 하려다 서로 기분상해서 닭발 먹으러 고고 ㅋㅋㅋ 매운 닭발이 먹고 싶었는뎀, 여기 닭발 나는 매웠는데 오빠는 안맵다고 했당 주먹밥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밥이랑 비닐장갑도 주고, 계란찜 서비스 우린 거기에 누룽지탕도 시켰는데 안타깝게도 누룽지탕 사진이 없당 뼈없는 무뼈닭발. 뼈 발라먹는거 싫어하는 오빠를 위한 메뉴 ㅋㅋ 뭐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난 좀 매웠는데 오빠는 안매웠다니, 난 호미 불닭이나 뭐 송내역 닭발 거리에 닭발들 도전은 생각도 못할것 같음 ㄷㄷㄷ

(부평) 스시 인 스시

지난 주 토요일 오빠랑 스시 인 스시에 다녀왔다. 저 날은 사실 오전에 오빠와 싸움 아닌 싸움을 하고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오빠가 나를 데리러 온 날. 부평역까지 차 타고 가는데도 꽤 막혀서 오래걸렸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서 -스시 인 스시 건물에 주차장이 있지만 오빠 차는 들어가지 못해서- 이 근처 몇바퀴를 뱅글뱅글 돌기만 하다가 옆 웨딩홀 건물에 일반 주차를 했다. 주차하고 나와서 올라가는 계단 창가에 이런 스테인드 글라스로 되어있다. 스시를 와구와구 냠냠 먹겠다는 의지의 표현! 토요일 런치는 13,900원. 사람이 많으면 저렇게 대기표를 받아 기다려야 하는데 저 대기표를 다음에 가져오면 음료를 1잔 서비스로 준단다. 나는 무려 대기 순번이 5번. 대기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보니 점점 사람이..

부천역 쭈사모

쭈사모에 다녀왔다. 부천역을 숱하게 돌아다니면서도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었던 쭈사모. 들어가본적이 없었던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나는 쭈꾸미를 싫어한다. 낙지는 다리만 먹고, 오징어는 몸통만 골라먹고, 문어는 거의 손도 안대는 안그렇게 생겼으면서 은근히 그런 까탈스러운 입맛 때문에 머리통과 다리가 하나로 합쳐져 분리되지 않은 채 냄비속에서 자글자글 끓어가는 쭈꾸미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쭈사모의 쭈꾸미를 먹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리도, 머리통도 다 분리해서 나온다. 더군다나 머리통에 있는 먹물을 빼내고 머리통도 한입크기로 먹을 수 있게 잘게 잘라주기 때문이다. 오빠랑 둘이서 불쭈꾸미 2인분을 시켰다. 매운 메뉴이니 매운 맛을 좀 가시게 해 줄 누룽지탕까지 겸해서. 맛있다. 쭈꾸미 양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