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너희들의 일상 20

아기 구충제 젤콤

일요일 밤 잠든 딸내미가 자다말고 벌떡 일어나 앉거나, 계속 찡얼 거리며 울어댔다. 왜 우냐고 물어봤더니 "똥꼬가 아직도 가려워 ㅠㅠ" 라며 눈도 못뜨고 울고 있는 딸내미. 이상하다. 분명 어린이집 다니면서 구충제를 한번 복용했는데. 왜 어째서 똥꼬가 가렵다고 하는거지! 결국 이날 새벽 4시를 넘어서 잠들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보통 요충이 있는 경우에는 밤에 잘 때 똥꼬가 가렵다고 한다. 요충이 밤에 알을 낳기 때문이라는데.. 헐 그걸 볼 자신은 없고. 전에 사온게 한 포 남기도 했고, 인터넷을 보니 먹고도 가려우면 한 번 더 먹인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자마자 한 번 더 먹였다. 그리고 나니, 새벽에 꿈꾸느라 우는 것 빼고는 깨지 않고 잘 자고 있다. 참고로, 이사오기 전에 다녔던 소아과 의사 ..

어제의 이야기

+ 878일 어제 오후에 아이와 놀이터에 다녀왔다.집근처에 있는 놀이터는 모래바닥에 미끄럼틀 3개, 시소 하나가 고작인 작은 놀이터라좀 멀더라도 큰 놀이터로 갔다왔는데. 여기가 얼마 전에 물 놀이터로 개장을 했던 터라 시설이 바뀌면서 참 좋아졌더라.아이가 신나게 미끄럼틀도 타고,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놀다가 집에 오는 길. 아이가 힘들다며 안아달라고 했다.임신 초기, 서서히 시작되는 입덧으로 힘들어서 13킬로나 되는 아이를 잠깐씩 안아줬다 내려놨다 하는데.안아주는게 영 힘들어서, 업어주겠노라 했다. 안고, 업고, 걸어가다가 또 다시 업고.그렇게 가다가 힘이들어서, 아이에게 말했다. "엄마 좀 힘들어.."그러자 아이가 "걸을까?"라고 물어봤다. 아이의 반응에 사실 좀 놀랐다. 아직은 28개월, 힘든게..

[+633] 아프지말자

너의 감기는 언제쯤 끝날까. 열이 끝나고 콧물이, 콧물이 끝나고 기침이 널 참 많이도 괴롭히는구나. 기침때문에 자꾸만 깨어나 우는 너를 달래 물을 한모금 먹이고, 다시 재우고. 잠이 많은 너인데 낮잠도 밤잠도 모두 부족하게 자는구나. 너의 그 감기는 언제쯤 끝이날까. 벌써 일주일. 감기는 한번 오면 꼬박 일주일을 가는구나. 내일은 다시 병원에가자. 그리고 우리 달달한 배숙도 해먹자. 아프지말자♥

+627 또 다시 감기

감기에서 심한 편도염으로 5일동안 고열에 시달린게 고작 한달이 넘었는데... 또 다시 감기라니.. 문센을 다니면서 옮아오는걸까.. 왜 자꾸 아프고그럴까.. 내가 애기를 잘 못보나... 마음이 심란하다. 그나저나 초앤유 소아과 원장님이 모두 딴 곳으로 가시고,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단다. 겨우 초앤유 권원장님께로 정착했는데 나는 또 다시 소아과 부랑자가 됐다. 오늘은 동네 소아과에 갔다왔다. 새벽에 열이 높아 해열제를 먹였는데, 해열제를 먹고 열은 떨어지니, 처방약이 듣는지 지켜보자는 추세. 초앤유 권원장님은 어디로 가셨을까 ㅠㅠ 울 딸내미를 잘 알아서 잘해주셨는데 초앤유 권원장님 어디로 가시는지 아시는 분들, 저도 좀 알려주세요 ㅠㅠ

[+583~589] 목이 붓고 고열에 시달렸어요.

[+583~589] 목이 붓고 고열에 시달렸어요. 너무 힘들었던 지난 며칠간이라, 의식의 흐름대로 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화요일까지는 멀쩡했는데, 수요일 오전부터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 전에 목이 좀 부었다는 진료를 받은 적이 있어서, 딸내미를 데리고 택시타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원래 다니던 소아과가 아닌, 다른 소아과를 갔어요. 그 전에 한 번 가본적이 있던 소아과였는데, 거기서 지어준 약을 먹고 감기가 완전히 떨어진 적이 있어서 찾아갔는데, 이게 실수였을까요? ㅜㅜ 그 날 밤을 시작으로, 딸내미는 4일간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병원에서 항생제와 부루펜을 처방받아왔어요. 약국에서 약을 사면서 별 생각 없이 챔프 시럽 해열제를 하나 같이 샀어요. 집에 맥시부펜이 있어서,..

고관절 탈구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보니, 우리 딸내미 고관절 탈구 돌 검사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안썼네요. 딸내미는 4월에 마지막 검사를 다녀왔어요. 다행히 골두 뼈도 잘 자라나서 이형성증은 아니니 더이상 병원에 오지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참 불안했던 1년을 보내고, 어느덧 19개월에 접어드네요. 요새는 말도 안듣고 막 뛰어뎅기고, 무럭무럭 자라났어요. 아마 지금도 많은 분들이, 제가 예전에 했던 걱정들을 하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고민하고 인터넷 뒤져보는 것 보다는, 병원에가서 의사선생님께 보이고 검사를 받는게 훨씬 속 편해요. 또 빨리가셔야, 기저귀 요법이나 교정기에서 치료가 끝날수 있어요. 너무 불안해하지마시고, 가까운 소아정형외과 가셔서 검사받고오세요. 모든 아가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558~561 아기일상

딸내미는 2주 전부터 입 주변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겼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맥시덱스 안연고를 처방받아 바르고 있는데, 연고가 순해서 그런지 아직 완전히 낫지 않네요 ㅠㅠ 그래서 오늘도 병원에 왔어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30분째 대기중인데 순번이 줄어들지 않아요. 초앤유 소아과에 내년 4월 영유아 검진을 예약했어요, 내년 4월까지 예약이 모두 차있다고 하니 예약 하실 분들은 서두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주말에 이모들 놀러와서 신나게 놀고, 일요일에 이마트 다녀오고, 오늘은 병원까지.. 딸내미 바쁘네요. 지난주에 다쳤던 눈은 다행히 많이 나았어요. 상처는 나았는데 눈은 멍들었네요. 눈팅이 밤팅이에요. ㅠㅠ - 귤을 말할 줄 알아요. - 밈미라는 말을 하는데,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 며칠 새..

[+557] 아기가 다쳤어요 ㅠㅠ

[+557] 18개월 아기 일상 여유롭게 그린티라떼 내려 마시고, 커피잔을 싱크대에 가져다 두는 순간 우리 딸내미 울고 불고 난리가 났어요. 원래 잘 울지 않아요, 근데 너무 심하게 울길래 놀라서 달려가보니, 저래 눈 옆을 다쳤네요. ㅠㅠ 갖고 놀겠다고 해서 주었던 커피 홀더에 얼굴을 쾅 찍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괜히 옆에 있지 않아서 이렇게 다친건 아닌지.. 눈이라도 다쳤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잘 놀고, 한쪽 눈 가리고 이거저거 보여줘봤는데 눈동자 잘 따라오고 하니 한결 마음이 놓여요, 엄마는 참 그런 것 같아요, 저렇게 다친게 그냥 모두 다 내 잘못인 것만 같아서 내가 너무 부족한 엄마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드네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18개월 ..

[+479] 15개월 아기 일상

479일된 우리 쪼꼬미의 일상 이야기 쪼꼬미는 13개월 무렵부터 문화센터에 다니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 가는 수업. 가기 전에는 집에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잘했는데 왜 맨날 문센 가서는 처음 인사 노래에 얼음이 되는지.. : ) 그런 쫄보 쪼꼬미가 문센에서 선물로 뜰채 낚시 장난감을 받아왔다. 근데 이 물고기가 너무 생동감 넘치게 생겨서, 같이 욕조에 들어가 있으면 무서운거다. 그래서 저렇게 따로 바가지나 세숫대야에 담아주면 조금 갖고 놀기는 하는데, 무서워서 계속 "응~응~" 하는 소리를 낸다. 그러면서도 갖고 놀고 싶은 마음은 있어서 치워버리면 달라고... 물고기를 뜰채로 잡으면 또 엄청 기뻐했다가, 막상 무서우면 칭얼거리고 알 수 없는 쪼꼬미의 마음. 이쯤에서 살펴보는 쪼꼬미의 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