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방마감 설거지는 미뤘다. 내일 아침 식세기가 열일 해주겠지. 8인용 식기세척기. 한때 12인용이 너무 갖고싶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열일하는 8인용 식기세척기보다 한번만 돌려도 끝날것 같은 12인용이 갖고싶었다. 그러나, 정갈한 삶을 살기위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주방의 물건들을 정리하다보니 8인용 식기세척기 한 두번이면, 하루의 설거지가 끝나게 됐다. 비웠다. 12인용 식기세척기에 대한 욕심을. 아직도 많을땐 하루에도 두어번은 돌려야하지만 좀 더 내 주방이 정갈해지고나면, 그땐 하루 한번으로도 괜찮은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