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3
3칸짜리 나눔접시가 깨졌다.
접시를 버리면서
나눔접시를 하나 사야지 하는 생각까지 갔다가,
집에있는 접시들을 더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비우기4
나무와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쟁반의 플라스틱 부분이
상처나고, 플라스틱이 일어나듯 망가져버렸다.
그래서 쟁반을 버렸는데도 우리집에는 플라스틱 쟁반이 3개나 더 있다.
남은 쟁반들이 마르고 닳을때까지 잘 써보자.
#비우기에 대한 고찰
미니멀리즘으로 살아보기 위해
몇몇 물건들을 비워내다 보니,
멀쩡한 물건을 버려야하는 경우가 생겼다.
그런데... 과연 버려야만 미니멀리즘으로 살 수 있는걸까
그렇게 버리면 내가 지향하는 제로웨이스트랑은 너무 상충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미니멀 카페에 가서 수 많은 글들을 읽고
깊은 고민을 거쳐, 나는 버리지않는 느린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물건이 해지고, 망가지고, 아이들이 입을 수 없는
작은 옷, 신발이 되면 보내주기로.
그리고 그 물건을 대체할만한 것들이 집안에 있는지
꼼꼼히 살펴서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않기로.
그러다보면, 나도 어느샌가 미니멀한 삶을 살수있겠지.